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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낭만의 1980년대 목욕탕, 온양온천 용문탕 솔직 후기
1980년대 감성을 오롯이 간직한 온양온천의 숨겨진 명소, '용문탕'을 다녀왔습니다. 최신 시설의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서 더욱 정겨운 곳이었습니다. 지금부터 그 솔직한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용문탕, 어떤 곳인가요?
용문탕은 온양온천역에서 도보로 불과 1~2분 거리에 위치한 작은 온천 목욕탕입니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외관에서부터 내부 시설까지, 모든 것이 1980년대 감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대적이고 편리한 시설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지만, 그 시대의 향수를 찾는 분이라면 완벽한 추억 여행지가 되어줄 겁니다.
시설 및 온천수 특징
내부는 소박하지만 필요한 시설은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 탕의 종류: 온탕(42도 이상), 냉탕(작은 규모), 반신욕탕(38~39도)
- 수질: 알칼리 단순천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움)
- 부대시설: 사우나, 가족탕(별도 이용 가능)
- 기본 제공: 수건, 때타올
온탕은 상당히 뜨거운 편이라 피부가 민감한 분들은 장시간 이용이 어렵습니다. 이때 추천드리는 팁은 바로 반신욕탕! 규모는 작지만 38~39도의 적당한 온도로, 부담 없이 오래 즐기기에 딱 좋았습니다.
가성비 최고의 온천, 가격은?
온양온천 용문탕의 또 다른 큰 매력은 바로 '가격'입니다. 2024년 12월 기준 성인 입장료가 6,000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이 정도 가격에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방문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용문탕 방문 전 꼭 알아둘 팁!
- 주차 팁: 자체 주차장이 매우 협소해 주차가 어려운 편입니다. 온양온천역 앞 공영주차장 이용을 추천합니다.
- 운영시간: 새벽 4시부터 영업하지만 폐점 시간은 이른 편입니다. 오후 시간대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미리 시간을 확인하세요.
- 탈의실: 드라이어 및 선풍기 시설이 협소해, 특히 바쁜 시간대는 기다릴 수 있으니 여유를 두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 환경
용문탕 뒤쪽으로는 아담한 규모의 '온천시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온천욕 후 간단한 먹거리를 즐기며 시장 구경을 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교통편 꿀팁
- 기차 이용 시: 수도권 전철 1호선을 타고 온양온천역 하차 후 도보 이동 (접근성 매우 좋음)
- 버스 이용 시: 아산터미널 하차 후 온양온천 신한은행 방향 버스를 타고 이동 (10분 이내)
총평
최신식의 화려함 대신 따뜻하고 소박한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원한다면, 온양온천 용문탕은 꼭 방문해볼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시설은 다소 노후됐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는 충분하며, 추억을 떠올리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이번 주말엔 가족과 함께, 혹은 혼자서라도 온양온천의 정취를 느끼러 떠나보세요. 용문탕에서의 시간이 여러분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줄 것입니다.